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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미분양아파트, 8년만에 1만가구 돌파

대규모 신규물량 공급으로 더 늘듯, '미분양대란' 확산

부산의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8년여만에 다시 1만가구를 넘어섰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1만739가구로 8월말(9천925가구)보다 814가구가 늘었다.

부산의 미분양 물량이 1만가구를 넘어서기는 외환위기 여파로 대량 미분양 사태가 벌어졌던 99년 2월 이후 8년여 만이다.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는 99년 1월과 2월에 각각 1만1천693가구와 1만1천249가구를 기록한 뒤 3월부터는 1만가구 미만 수준을 이어왔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5천가구 수준을 유지하던 미분양 아파트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으로 인한 주택경기의 극심한 침체와 신규 아파트 분양 증가로 인해 지난해말에는 9천9가구까지 늘었고 5월(7천964가구)까지는 소폭의 감소세가 이어지다 6월(9천277가구)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분양가 인하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규 아파트 공급은 계속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설업체들이 소형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 각종 경품을 내걸거나 분양가를 할인하는 등 미분양 물량 처분에 나서고 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연말까지 1만5천여가구에 이르는 신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9월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를 전용면적별로 보면 85㎡ 초과가 4천956가구로 가장 많고 60~85㎡ 이하가 4천569가구, 60㎡ 이하가 1천214가구로 중.대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7 4
    걱정마라

    공자금으로 다 받아준다
    개구리와 아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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