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미 관세협상 긴급 대책회의
김정관-러트닉 회담 직후 열려 관세협상 '중대국면' 맞은듯
이번 회의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회담한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상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김 장관의 이번 방미 협의는 지난달 11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하워드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정권의 관세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핵심으로, 한국에 대해서도 일본과 동일한 수준의 관세협상을 압박하고 있는 대표적 매파다.
이날 회의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공동 주재했으며, 구윤철 경제부총리,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했다. 회의에는 김 장관도 유선으로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하준경 경제성장수석과 오현주 안보실 3차장 등 주요 참모들이 함께 해, 협상이 모종의 중대국면을 맞은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한미 관세협상 후속 협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통상 현안에 대해 부처 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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