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또 법원 불출석. "강제구인하려면 하라"
법원 "23일에도 출석 안하면 증인신문 청구 철회해달라"
서울중앙지법 형사31단독 전은진 판사는 이날 한 전 대표에 대한 증인신문 기일을 열었으나 한 전 대표가 출석하지 않아 신문을 진행하지 못했다.
특검팀은 이에 재판부에 "한 번 더 증인신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한 번 더 기일을 지정해 소환을 다시 시도해주시면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출석할 방법을 (강구해) 보겠다"며 추가 소환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에 특검팀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23일 오후 2시로 차회 기일을 재지정하고 한 전 대표에게 소환장을 다시 한번 송달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그러면서도 "차회 기일에도 한 전 대표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증인신문 청구 철회를 검토해 달라"고 특검 측에 요청, 이번이 마지막 재지정임을 분명히 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이날 아침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자신이 경남 거제에서 서울 자택으로 상경했음을 밝힌 뒤 특검의 강제구인 경고에 대해 "어디 있는지 제가 알려드릴 테니까 강제구인하려면 하라"며 "만약에 무리하게 강제구인 영장 발부되면 저는 그 집행에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백억 혈세 갖다 쓰면서, 특검이 저한테 본인도 참고인이자 피해자라고 하더라. 그런데 저한테 이렇게 매달리는 건 정치편향과 무능을 자인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특검 말대로라면 저의 새로운 진술이 없으면 사건이 안 된다는데 건데, 그렇다면 수사가 석 달 반이 지났는데 벌써 도망갈 탈출구부터 찾고 있는 거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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