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인기-성적 '두마리 토끼' 모두 잡아
김호-고종수 '사제콤비' 맹활약, 대전 부활에 결정적 역할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의 환골탈태가 올시즌 K리그 후반기 흥행에 크나큰 기여를 하며 성적과 인기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은 올시즌 정규리그를 1경기 앞두고 있는 현재 FC서울, 포항스틸러스에 이어 7위에 랭크되어 있다. 한때 3연패를 당하며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밀려나는것으로 보였으나 3연패 이후 팀을 추스려 지난 10일 광주전 2-0 승리까지 팀창단 이후 처음으로 4연승을 내달리며 6강행 가능성을 살려놨다. 오는 14일 수원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서울과 포항의 경기결과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능한 상황.
'콩가루 집안'에서 K리그 최고 '흥행블루칩'으로...
전반기 막판 최윤겸 전 감독이 '코치폭행사건'으로 해임되고, 구단프런트의 운영비리 문제가 불거질때만 해도 대전은 그야말로 '콩가루 집안'그 자체였다. 6강 플레이오프는 커녕 광주상무와 꼴찌탈출을 걱정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들도 흘러나왔다.
그러나 명장 김호 감독의 부임과 함께 대전은 급속히 안정을 되찾아가기 시작했고, 김 감독의 애제자 고종수가 후반기에 실전에 투입되고,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살아나며 대전은 다시 살아났다. 그것도 그냥 '회생'수준이 아니라 '재탄생' 수준으로 거듭났다.
대전은 성적으로만 부활한 것이 아니다. 과거 그들이 대전팬들의 지지만을 받는 팀이었다면 지금은 전국의 축구팬들에게 사랑받는 팀으로서 인기와 흥행면에 있어 후반기들어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는 대접을 받고 있다. 언론을 통한 보도횟수도 이전에 비해 비약적으로 늘어난탓도 있지만 대전의 '재미있는 축구'가 팬들에게 먹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중심엔 김호 감독의 공격축구와 고종수의 부활, 그리고 데닐손-슈바-브라질리아 외국인 트리오의 눈부신 활약이 자리하고 있다.
김호 감독 지도력, 고종수의 부활, 외국인 선수들 맹활약 시너지 효과
대전은 김호 감독이 부임한 후반기에 단 한 경기도 무승부 경기가 없었다. 이기든 지든 확실한 승부를 냈다. 크게 질때도 있지만 크게 이길때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팬들 사이에서는 '대전의 경기에서는 골을 볼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고종수의 부활은 더욱 극적이다. 물론 대전이 선수층이 얇은 팀이긴 하나 전반기에만 해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던 고종수가 후반기들어 조금씩 실전에 모습을 드러내더니 어느새 매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중심선수가 되어있다. 그리고 골과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최근 대전의 상승세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고 있다. 특히 고종수만의 창조적 패싱감각은 전성기 시절에 못지않은 품질을 지니고 있어 그의 발놀림을 보는 것 만으로 팬들은 티켓값이 아깝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 폭발적인 득점감각과 '마빡이 세리모니'로 이미 전국구 스타가 된 외국인 스트라이커 데닐손을 비롯한 '저비용 고효율'의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현재의 대전의 성적과 인기를 떠받치고 있다.
대전은 오는 14일 수원과 시즌 마지막 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정규리그 1위를 노리는 수원으로서도 꼭 이겨야하는 경기이고, 6강행을 노리는 대전으로서도 꼭 이겨야하는 경기. 물론 그동안 수원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대전이고 홈경기라는 점을 감안할때 불리하지만은 않다. 수원에 승리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이라는 것이 엄연히 존재하는 축구에서 수원은 전력상 현재 대전보다는 분명 한 수 위에 있다.
김호 감독, " 6강 못올라가도 우리는 열심히 하고, 갈 길을 가야 한다"
따라서 대전의 올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가능성은 현재의 상황을 볼때 사실상 어려운 쪽에 가깝다. 그러나 현재 대전의 입장에서는 수원전의 경기결과도,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도 그다지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김호 감독은 10일 광주전 직후 인터뷰에서 "가능한 꼭 이기고 싶다"면서도 "설령 6강에 오르지 못해도 우리는 열심히 하고, 갈 길을 가야 한다"고 밝혀 최선을 다해 싸우겠지만 그 결과에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는 여유있는 태도를 보였다.
김호 감독의 여유가 대전과 대전 팬들에게 뜻밖의 선물을 가져다줄지 끝까지 대전의 활약을 지켜봐야겠지만 남은 수원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의 결과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떠나 대전 구단역사나 대전의 팬들의 뇌리속에는 대전의 올 시즌이 '승리한 시즌', '성공한 시즌'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올시즌 정규리그를 1경기 앞두고 있는 현재 FC서울, 포항스틸러스에 이어 7위에 랭크되어 있다. 한때 3연패를 당하며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밀려나는것으로 보였으나 3연패 이후 팀을 추스려 지난 10일 광주전 2-0 승리까지 팀창단 이후 처음으로 4연승을 내달리며 6강행 가능성을 살려놨다. 오는 14일 수원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서울과 포항의 경기결과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능한 상황.
'콩가루 집안'에서 K리그 최고 '흥행블루칩'으로...
전반기 막판 최윤겸 전 감독이 '코치폭행사건'으로 해임되고, 구단프런트의 운영비리 문제가 불거질때만 해도 대전은 그야말로 '콩가루 집안'그 자체였다. 6강 플레이오프는 커녕 광주상무와 꼴찌탈출을 걱정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들도 흘러나왔다.
그러나 명장 김호 감독의 부임과 함께 대전은 급속히 안정을 되찾아가기 시작했고, 김 감독의 애제자 고종수가 후반기에 실전에 투입되고,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살아나며 대전은 다시 살아났다. 그것도 그냥 '회생'수준이 아니라 '재탄생' 수준으로 거듭났다.
대전은 성적으로만 부활한 것이 아니다. 과거 그들이 대전팬들의 지지만을 받는 팀이었다면 지금은 전국의 축구팬들에게 사랑받는 팀으로서 인기와 흥행면에 있어 후반기들어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는 대접을 받고 있다. 언론을 통한 보도횟수도 이전에 비해 비약적으로 늘어난탓도 있지만 대전의 '재미있는 축구'가 팬들에게 먹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중심엔 김호 감독의 공격축구와 고종수의 부활, 그리고 데닐손-슈바-브라질리아 외국인 트리오의 눈부신 활약이 자리하고 있다.
김호 감독 지도력, 고종수의 부활, 외국인 선수들 맹활약 시너지 효과
대전은 김호 감독이 부임한 후반기에 단 한 경기도 무승부 경기가 없었다. 이기든 지든 확실한 승부를 냈다. 크게 질때도 있지만 크게 이길때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팬들 사이에서는 '대전의 경기에서는 골을 볼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고종수의 부활은 더욱 극적이다. 물론 대전이 선수층이 얇은 팀이긴 하나 전반기에만 해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던 고종수가 후반기들어 조금씩 실전에 모습을 드러내더니 어느새 매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중심선수가 되어있다. 그리고 골과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최근 대전의 상승세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고 있다. 특히 고종수만의 창조적 패싱감각은 전성기 시절에 못지않은 품질을 지니고 있어 그의 발놀림을 보는 것 만으로 팬들은 티켓값이 아깝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 폭발적인 득점감각과 '마빡이 세리모니'로 이미 전국구 스타가 된 외국인 스트라이커 데닐손을 비롯한 '저비용 고효율'의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현재의 대전의 성적과 인기를 떠받치고 있다.
대전은 오는 14일 수원과 시즌 마지막 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정규리그 1위를 노리는 수원으로서도 꼭 이겨야하는 경기이고, 6강행을 노리는 대전으로서도 꼭 이겨야하는 경기. 물론 그동안 수원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대전이고 홈경기라는 점을 감안할때 불리하지만은 않다. 수원에 승리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이라는 것이 엄연히 존재하는 축구에서 수원은 전력상 현재 대전보다는 분명 한 수 위에 있다.
김호 감독, " 6강 못올라가도 우리는 열심히 하고, 갈 길을 가야 한다"
따라서 대전의 올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가능성은 현재의 상황을 볼때 사실상 어려운 쪽에 가깝다. 그러나 현재 대전의 입장에서는 수원전의 경기결과도,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도 그다지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김호 감독은 10일 광주전 직후 인터뷰에서 "가능한 꼭 이기고 싶다"면서도 "설령 6강에 오르지 못해도 우리는 열심히 하고, 갈 길을 가야 한다"고 밝혀 최선을 다해 싸우겠지만 그 결과에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는 여유있는 태도를 보였다.
김호 감독의 여유가 대전과 대전 팬들에게 뜻밖의 선물을 가져다줄지 끝까지 대전의 활약을 지켜봐야겠지만 남은 수원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의 결과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떠나 대전 구단역사나 대전의 팬들의 뇌리속에는 대전의 올 시즌이 '승리한 시즌', '성공한 시즌'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