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물폭탄'에 코스피 이틀 연속 추락
외국인 이틀 사이에 1조원 가까이 매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72포인트(0.81%) 내린 3,151.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76포인트(0.24%) 오른 3,185.04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확인되면서 하락으로 전환해 장중 3,142.48까지 내렸다가 막판에 낙폭을 소폭 줄여 마감했다.
전날 1.50% 급락에 이은 이틀 연속 하락으로, 이날 종가는 지난 4일(3,147.75)이래 보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535억원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전날에도 4천881억원 순매도하며 주가를 급락케 한 바 있다.
주한미상공회의소(암참) 대표가 이날 국회를 찾아 민주당에 노란봉투법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외국인들이 노동법 및 세법 개정 등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6억원, 2천531억원 순매수로 추가 하락을 막았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커 전 거래일보다 10.09포인트(1.26%) 내린 787.9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억원, 62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만 902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5천363억원, 5조5천53억원으로 크게 쪼그라들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외국인의 거센 주식 순매도에 전 거래일보다 5.9원 오른 1,390.9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