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장관 "강남 투기거래 급증. 풍선효과 나타나면 추가지정"
"경기도 안좋은데 부동산값만 오르면 자산 왜곡 심화"
박상우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배석한 가운데 일문일답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런 상황에서 조기에 부동산 시장 변동성을 진화하지 않으면 추후 거래가 더 광범위하게 퍼질 가능성이 있다는 정책적 판단"이라고 재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래 총량이 느는 속도와 거래하는 분들을 분석했을 때 비강남권에서 강남권으로 넘어오는 속도가 엄청 빠르게 늘었고 갭투자도 많았다"며 "지금으로선 경기가 안 좋은데 부동산 가격만 오르면 자산 왜곡이 더 심화할 가능성이 있어서 인기 지역만 오르는 이런 현상은 절대 놔둘 수가 없다. 그래서 선제적으로 조치를 하고 필요하면 확대해서 추가로 시행하겠다"고 끊어말했다.
그는 강남권 외에 용산구도 지정한 데 대해선 "그래서 원래 허가제로 묶었던 것보다 더 많은 지역을 지정했고 대신 6개월로 한정해서 예의주시하려고 한다"며 "다른 지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런 지역도 풍선 효과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생기게 되면 추가로 지정할 수 있다"며 용산 인근 마포 등도 들썩일 경우 추가 지정할 것임을 경고했다.
오 시장은 모두에 대국민 사과를 한 뒤, 박 장관의 질책성 발언을 묵묵히 듣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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