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상목의 결단 비난하면서도 대응책 못찾고 갈팡질팡
권영세, 대통령실 집단사의에 "국정안정이 최우선"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상목 권한대행이 어제 헌법재판관 2인을 임명하였다. 그런데 헌법적 토론과 협의의 과정이 생략된 결정"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틀 연속 최 대행을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 행사는 현상유지적이어야 한다. 헌법재판관 임명은 6년 임기제 헌법기관의 구성을 변경하는 일이다. 헌법기관 지배구조를 현상 변경하는 일이다. 대통령 고유 권한의 적극적 행사에 해당하며, 선례에 따라 보수적으로 행사되어야 하는 권한"이라며 거듭 최 대행의 '월권'을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금번 최상목 권한대행의 불합리한 헌법 절차 운영에도 불구하고 저희 국민의힘은 국정과 헌법의 안정에 최선 다하겠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더이상 정치적 공세 등에 휘둘리지 않고 헌법과 국정을 안정시키기 바란다"고 덧붙여, 마땅한 대응책이 없음을 드러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날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수석들이 최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발해 집단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기자들이 입장을 묻자 "제가 취임하면서 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첫째가 국정 안정"이라며 "대통령실, 총리실, 내각 모두 국정 안정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잘 생각하고 그 방향으로 결정하고 행동했으면 좋겠다"며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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