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군 지휘관 3명 직무정지. '탄핵 임박'에 尹 다급
김용현과 계엄 사전모의 혐의. 여인형, 정치인 체포 지시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때 자신 등 주요정치인에 대한 체포를 명령한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에 대한 인사조치를 하지 않은 데 항의하며 탄핵 찬성 입장을 굳히지 않자, 윤 대통령이 서둘러 인사조치를 단행한 모양새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3명의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12월 6일부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 중장은 국방부, 곽 중장은 수도군단, 이 중장은 지상작전사령부로 각각 대기조치됐다.
이들에 대한 직무대리는 수도방위사령관에 김호복 중장, 특수전사령관에 박성제 소장, 방첩사령관에 이경민 소장을 지정했다.
이날 직무정지된 3인은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경호처장 재직 시절 한남동 공관에서 모임을 가진 '공관 모임' 멤버로, 계엄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여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의 충암고 후배로 비상계엄 당시 홍장원 국정원 1차장에게 주요 정치인 체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사령관과 이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으로 특전사 1공수여단, 707특임단, 35특임대대 등의 예하부대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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