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 특검으로 털고 가야"
"촛불 때와 다르다. 민주당 원하는 방식으로 되진 않을 것"
김경율 전 위원은 이날자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나야말로 김 여사의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을 가장 열심히 쉴드 쳤던 사람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뭣보다 국민의 60~70%가 특검에 찬성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조수석에 앉아 조언만 했을 뿐이라는 대통령 생각과 달리, 많은 국민은 김 여사가 핸들을 잡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김건희 특검을 받아들이면 탄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친윤 등의 주장에 대해선 “촛불 때와는 다르다. 당시엔 문재인과 민주당에 대한 기대치가 분명히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이 탄핵될 경우 그 대안이 이재명 대표이길 바라는 국민, 중도층이 얼마나 될까. 민주당이 원하는 방식으로 되진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비대위 시절 나는 노동 문제와 격차 해소에 보수가 적극 발언하고 파격적인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처음엔 아무런 저항도, 반발도 없더라"면서 "그런데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 이후 확 달라졌다. 좌파 공세가 시작된 것이다. 그때 알았다. 이들의 분노가 발화하는 포인트는 이념 혹은 가치가 아니라 대통령 심기에 있다는 것을.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에 대통령과 여사가 격노하자, 나는 즉시 좌파에서 온 첩자가 되었다”고 친윤을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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