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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특급' 왕젠밍, 2년 연속 19승 달성

소속팀 뉴욕양키스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견인

미국 메이저리그의 '타이완 특급' 왕젠밍(뉴욕 양키스)이 2년 연속 19승을 달성하며 소속팀 뉴욕양키스의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왕젠밍은 27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2실점의 퀄리티 스타트 피칭으로 양키스의 12-4 대승을 견인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왕젠밍은 지난해 자신이 기록했던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인 시즌 19승(7패)과 타이를 이뤘고, 시즌 방어율은 3.72에서 3.70으로 다소 개선됐다.

내셔널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격이 강한 아메리칸리그에서 선발투수로서 혼자 19승을 거둔 것도 대단하지만 그와 동시에 3점대 방어율을 유지했다는 점도 2년 연속 19승이라는 왕젠밍의 성적이 단순히 양키스의 강력한 타선지원에 따른 성과가 아닌 선발투수로서 스스로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는 판단을 할 수 있게 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91승 67패를 기록하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티겟을 확보, 지난 1995년부터 13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됐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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