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명팔이' 역풍에 서울 경선 6위 추락

이재명 92.43% 독주. 정봉주, 최고위원 당선 여부 불투명

2024-08-17 16: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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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명팔이' 발언 역풍으로 서울 경선에서 6위로 곤두박질쳤다.

정봉주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지역 경선에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8.61% 득표에 그쳐 8명 후보 가운데 6위로 추락했다.

정 후보가 지금까지 치러진 17개 시도 경선에서 당선권 밖인 6위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김민석(20.88%), 전현희(17.40%), 김병주(15.34%), 한준호(14.25%), 이언주(10.90%), 정봉주(8.61%), 민형배(7.48%), 강선우(5.13%) 후보 순이었다.

서울 외 지역 합계에서는 정 후보가 2위여서 당선이 유력시됐으나 서울에서 급락하면서 그의 당선 여부가 안갯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양상이다.

반면에 '김건희-윤석열 살인자'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전현희 후보는 처음으로 2위를 차지, 정 후보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누적 득표율로는 김민석(18.63%), 김병주(14.30%), 정봉주(14.17%), 한준호(13.78%), 전현희(12.75%) 후보가 당선권에 들었고, 이언주(11.43%), 민형배(9.90%), 강선우(5.05%) 후보가 그 뒤를 추격 중이다.

민주당은 오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한 결과로 차기 지도부를 최종 선출한다.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권리당원 대상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와 대의원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는 전당대회 현장에서 한꺼번에 공개된다.

한편 이재명 대표 후보는 92.43%의 득표로 독주를 계속했다. 김두관 후보는 6.27%, 김지수 후보는 1.30%를 각각 득표에 그쳤다.

이날 함께 공개된 재외국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선 이 후보가 99.18%를 득표했고, 김두관 후보는 0.82%를 얻었다. 김지수 후보의 득표율은 0%였다.

이 후보는 누적 89.90% 득표율을 기록했고, 김두관 후보와 김지수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각각 8.69%, 1.42%에 그쳤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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