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김경수 첫조사서 5.4%. 친문 '회심의 미소'

이재명, '김경수 복권'에 급락. 한동훈, '컨벤션 효과' 끝나 급락

2024-08-16 08: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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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후 실시된 차기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김 전 지사가 5%대 지지율로 나왔다.

앞서 친문 최재정 전 정무수석은 "일정 정도 지지율이 확보가 되면 아주 치열한 경쟁 체제를 예고하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서 첫 조사에서 5% 정도 나왔다, 그러면 엄청난 것"이라며 말할 정도로 친문 진영은 '5%'를 중대 바로미터로 여겨왔다. 일단 5%대로 출발하면 향후 '이재명 사법 리스크'가 본격 작동할 경우 급상승할 개연성이 높다고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16일 여론조사업체 <여론조사공정㈜>에 따르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2~13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6명을 대상으로 차기대선후보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8.5%,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8%로 나왔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은 9.4%p, 한동훈은 9.7%p 각각 빠졌다.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8.7%,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7.4%, 홍준표 대구시장 6.2% 순이었으며, 그 뒤를 이어 김경수 전 지사가 5.4%로 6위를 차지했다.

첫조사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4.9%),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3.3%)을 제친 것.

김 전 지사 호감도는 PK(부산·울산·경남)에서 8%대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재명 21.7% △한동훈 20.7% △홍준표 8.9% △김경수 8.1% △오세훈 7.4% △조국 7.0% △안철수 5.0% △김동연 3.9% △없다 9.0% △기타·잘모름 8.4%로 나왔다.

호남에서는 5%대로 출발했다.

광주·전남북의 경우 △이재명 34.2% △한동훈 17.3% △조국 16.1% △안철수 8.3% △김경수 5.9% △홍준표 3.6% △김동연 3.1% △오세훈 1.1% △없다 3.9% △기타·잘모름 6.3%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7.3%)와 △20대 이하(7.2%) △40대(6.7%)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왔다.

<여론조사공정㈜>은 이재명 지지율 급락은 '김경수 복권'에 따른 표 분산, 한동훈 지지율 급락은 컨벤션 효과가 끝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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