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도 '무기한 집단휴진' 유예키로
교수 70% "무기한 휴진에 반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이 속한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무기한 휴진을 당분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전날 오후까지 의대 교수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한 교수의 70%는 휴진보다는 경증 환자 진료를 최소화하는 진료 축소의 형식으로 전환해 환자들의 불편이나 두려움 등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비대위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격론을 거쳐 무기한 휴진의 시작은 유예하기로 했다"면서 "단 가톨릭대 병원은 다양한 형태로 잘못된 정부 정책에 대한 항의와 저항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가톨릭의료원은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등 산하에 8개 병원을 두고 있다.
빅5 병원 중 가장 먼저 지난 21일 무기한 휴진에 돌입했던 서울대병원이 닷새만에 진료에 복귀했고, 오는 27일부터로 예고됐던 의협의 무기한 휴진도 백지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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