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표, 임현택 질타하며 "범의료협의체 불참"
"임현택, '27일 무기한 휴진'도 일방적으로 발표"
박단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임 회장이 전날 자신을 위해 범의료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비워놨다고 말한 것과 관련, "범의료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임현택 회장에게는 여러모로 유감의 입장을 표한다"며 "최근 임현택 회장이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손 뗄까요?'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전공의 문제', '전면 불개입', '그립'과 같은 단어 선택은 대단히 부적절한 처사이며, 이를 통해 현 사태에 임하는 임현택 회장의 자세가 드러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임 회장의 '27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 발언에 대해서도 "전일 발표한 무기한 휴진 역시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및 시도의사회와 상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은 언론 등 대외적인 입장 표명을 조금 더 신중하게 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대한의사협회가 발표한 세 가지 요구안은 대한전공의협의회 일곱 가지 요구안에서 명백히 후퇴한 안이며,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 요구안에 동의할 수 없다"며 "임현택 회장은 최대집 전 회장의 전철을 밟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2020년 의대 증원 반대 파업때 최대집 당시 의협 회장은 전공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같은 해 9월 4일 정부와 합의를 맺고 상황을 종료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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