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2%p 이내 초접전 지역만 20~30곳"

"수도권 외곽과 서울·경기 접경 지역서 요청이 많이 온다"

2024-03-26 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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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국민의힘의 기세는 확실히 꺾였다. 우리는 바닥을 치고 올라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위원장은 이날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도 “양쪽이 다시 힘겨루기를 시작하는 출발선에 섰다”며 낙관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자체 조사에서도 2%포인트 이내의 초접전 지역이 20~30곳이나 된다. 이런 지역은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수도권 외곽과 서울·경기 접경 지역에서 요청이 많이 온다”며 “국민의힘의 서울 편입 공약 때문에 표심에 흔들림이 있는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여당 후보 중에 좀 낯선 사람이 많았지만, 조금씩 (지지율이)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며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데 따른 인지도 상승도 변수로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낙동강 벨트 선전에 대해선 “낙동강 벨트에서 우리 후보들은 길게는 20년 이상 땀을 쏟았다”며 “과거 우리 당 후보들이 선출됐을 때는 성과도 보여줬다. 이런 점이 평가를 받는 것 같다”고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거제 변광용 후보는 시장을 지냈고, 창원성산 허성무 후보도 전직 시장이었다. 인물경쟁력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며 “정당만 보고 투표하라는 이야기가 안 먹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그는 서울 도봉갑, 강북을 등 민주당 텃밭으로 여겨지는 곳에 대해선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오랫동안 바닥을 갈았다”며 “선거는 구도가 많은 것을 좌우하지만 선거구별로 들어가면 인물 경쟁력 등 변수가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여론조사 수치에 고무되면 안된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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