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토마토] '누구 찍겠냐' 국힘 49주만에 오차범위내 민주 앞서
비례대표 투표에선 격차 두차릿수로 확대
비례대표 투표에선 국민의힘이 두자릿수 격차로 민주당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극한적 공천 갈등으로 민주당이 스스로 위기를 자초한 양상이다.
20일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에 따르면,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성인 1천7명에게 "당장 내일이 22대 총선이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냐"고 물은 결과, 국민의힘 43.2%, 더불어민주당 41.7%로 나타났다.
이어 개혁신당 6.4%, 녹색정의당 1.5% 순이었다. '기타 다른 정당' 2.1%, '없음' 3.2%, '잘 모름' 1.9%였습니다.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나 민주당을 앞선 것은 지난해 3월 초 조사 이후 대략 49주 만이다. 야당에 우호적인 ARS 조사에서도 뒤집힘 현상이 나타난 것.
2주 전 조사에서는 민주당 43.8%, 국민의힘 38.2%였다. 민주당을 택하겠단 응답은 2.1%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을 택하겠단 응답은 5.0%p 급등한 것.
"비례대표 투표는 어느 정당에 하겠냐"는 질문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택한 응답은 40.3%, 민주당 주도 위성정당인 '비례연합정당'을 택한 응답은 29.6%으로 나타났다.
이어 조국신당 9.4%, 개혁신당 8.9%, 녹색정의당 4.1% 순이었다.
민주당 투표 의향층의 20.3%가 비례대표 투표에서 조국신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한 데 따른 결과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도 반등해 지난해 2월말이래 50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전체 응답자의 42.3%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했다. 2주 전보다 3.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54.8%로, 4.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7.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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