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개혁신당 지지율 4%' 쇼크. 통합 전보다 하락

무당층은 오히려 증가. 이준석 지지자 탈당 등 혼란상 반영

2024-02-16 11: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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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통합신당 합의후 실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개혁신당 지지율이 4%밖에 안나왔다.

이는 통합 전 조사때 이낙연 신당, 이준석 신당의 지지율 합계보다 낮은 수치여서, 통합에 반발한 이준석 신당 지지자들의 이탈 등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1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3~15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1%로 나타났다.

이어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2%, 새진보연합, 진보당 각각 1% 순이었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4%다.

이는 2주 전 조사때 이낙연 신당 3%, (구)개혁신당 3%였던 것과 비교하면, 통합후 오히려 지지율이 하락한 모양새다.

반면에 무당층은 2주 전 21%에서 이번에 24%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광주/전라에서만 7%가 나왔을 뿐, 대구/경북에선 전국 최저인 1%에 그쳤다.

개혁신당에게 단 하나 위안이 되는 것은 4개 정당별 총선 지지 의향 여부를 물은 결과다.

국민의힘에는 42%가 '지지 의향 있다', 50%가 '지지 의향 없다'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그 비율이 36%:54%로 나타났다.

개혁신당은 15%:73%, 녹색정의당 11%:77%였다.

개혁신당이 앞으로 무당층을 감동시킬 행보를 보일 경우 지지율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선행 질문인 총선 결과 기대에서 제3지대 승리 희망자(181명) 기준 정당별 의향자 비율은 개혁신당 47%, 더불어민주당 28%, 녹색정의당 23%, 국민의힘 1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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