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尹대담, 국민 기대에 못 미쳤다"
"명품백이 왔다 갔다 했다는 것, 국민들 아주 곱게 안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들께서는 생생하고 좀 거칠더라도 그 경위에 대한 충분한 해명, 대책, 사과까지 있었으면 더 좋겠다는 기대를 했을 거라고 생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정치 공작 주장에 대해서도 "그것이 치사하고 아주 고약한 사람의 그런 어떤 함정에 빠진 건 틀림없다. 참 어찌 보면 저렇게 좀 고약할까, 그러면서 그걸 영상으로 미리 준비해서 찍어 갔고 그걸 1년 후에 폭로를 했고 이런 과정이 정치공작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실 아주 음습한 냄새가 풍긴다"면서도 "그러나 어쨌든 그런 백이 왔다 갔다 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아주 곱게 안 보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그런 점에 대해서는 해명과 함께 사과도 필요하지 않았을까. 오히려 툭툭 털고 나갔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며 거듭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대담 사전녹화에 대해서도 "형식도 이렇게 좀 정해진 사전 녹화 형식이었잖나. 생생한 걸 보고 싶어 하는데 사전 녹화된 짜여진 것처럼 이렇게 아주, 그렇지만 그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저거는 이렇게 짜여졌구나'(라고 생각한다)"며 "조각처럼 이렇게 잘 다듬어지긴 했지만 별로 이렇게 진솔한 것은 와 닿는 데는 효과가 좀 반감됐을 거다라고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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