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1.4%, 내년 2.1%, 후년 2.3%"
완만한 경기회복 예상. 기준금리 7연속 동결
한은은 30일 기준금리를 7연속 동결하면서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 1.4%를 유지했다.
고금리 장기화와 가계부채 급증으로 내수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4분기 들어 반도체 업황이 점차 회복됨에 따라 '상저하고' 전망을 유지한 것.
그러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1%로 기존 전망에서 1%포인트 낮췄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한 2.2%보다 낮고 한국금융연구원(2.1%)과 같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날 내년 전망치를 2.1%에서 2.3%로 0.2%포인트 높인 것과 반대되는 판단이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5%에서 3.6%로, 내년 전망치를 2.4%에서 2.6%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한은의 2025년에는 경제성장률이 2.3%,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시장의 예상대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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