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하락하고 코스피지수는 2,500선을 회복하며 두달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1원 내린 1,293.7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6.0원 하락한 1,297.8원에 개장한 이래 낙폭을 키웠다.

원/달러 환율은 요즘 아시아 통화 가운데 달러화에 대해 가장 강세를 보여, 반도체 등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0포인트(1.05%) 오른 2,521.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9월 20일(2,559.74) 이후 두 달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8포인트(0.42%) 오른 2,506.14에 개장한 뒤 기관의 적극 매수로 상승 폭을 키웠다.

기관이 5천724억원어치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천806억원, 9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9포인트(0.76%) 오른 816.4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1천142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3억원, 378억원어치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