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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회동 전문]이 "중요한 문제 수시로 연락"

박 "의원-당협위원장 문제 잘 처리하길"

다음은 7일 오후 3시 이명박-박근혜 회동 공개대화록 전문.

기자: 만나면 어떠실 것 같아요?
이: 만나면 좋죠 우리당끼린데..이쪽엔 의자가 있네..
(박근혜 대표 등장)

박: 안녕하세요.. 어떻게 지내셨어요
(사진 플래쉬)

이: 가까이 와요 (의자 당기고)

박:많이 오셨네

강: 경선 할 때는 주로 밖에서 만났는데, 이제 뭐 다 한가족인데 국회에서 만나는게 좋을 것 같아서..

이: 오늘도 국회?

강: 계속 열립니다. 상임위..

박: 경선 끝나고 쉬지도 못하시고 바쁘게 보내셨는데 건강은 괜찮으세요?

이: 네..좀 쉬셨어요? 좀 쉬셨는지.. 저는 어제 영화한 편 봤어요. 브라보 마이라이프라는 영화인데, 봉급생활자가 퇴직을 하는데 아이들은 컸고 돈은 필요한데 일자리가 없어져서 .. 아주 재미있게 봤어요

강: 마이크 안나오나.. 좀 나오게 좀 해..

이: 여기는 다 녹화가 되었어요 허허..

박: 잘 되요

이: 박대표쪽에서 이야기 좀 잘 나오게

강: 유사이래 제일 많다 마이크 22개다

박: 우리가 경선 한참 치룰 때는 가만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로 더웠는데 고새 계절이 바뀌었어요

이: 백로가 되었다고요. 그 때고생했어요 하여튼 여름에..

박: 같이 고생하셨죠

강: 제가 연설회를 13번이나 하고 토론회를 전부 계산해 보니 8번을 하고, 공개 청문회를 1번하고 너무 후보님들 혹사를 시켜드려서 죄송합니다. 이 기회에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박: 역사에 남는 경선이 되었어요

이: 좀 심했어요 당이..

강: 저희들이 생각해도 좀 심하게 한 것 같아요

이: 그 때가 제일 더울 때거든요 우리도 우리지만 밖의 사람들도 고생 참 했어요

강: 비도 많이 왔잖아요 연설회 피해서 오긴해도 덥기도 덥고 비도 계속 오고

이: 박대표님은 경선 끝나고 나니까..

박: 다시 한번 축하드리겠습니다

이: 고맙게 생각을 하고요. 지난 번에 우리가 지리산에 가서 당원들, 위원장들과 이야기하면서, 정치사에 없었던.. 실제 그렇고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요즘 저쪽 당이 뒤따라 경선한다고 준비하더라구요 토론회 한다고..내일은 광주 가서 하고.. 그때 생각하니까

박: 열린우리당..

이: 당 이름이 열린.. ?

박: 통합신당?

강: 열린신당이라 했는데 못 쓰게 해서 당명이 어떻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기들도 잘 모를 겁니다.

이: 당이.. 어제밤에 토론회 하더라구요. 내일은 광주에서 하고.. 우리같이 그렇게는 안 하겠지. 검증청문회.. 허허.. 다 지나고 나니까..하여튼 우리 박대표께서 큰 일 하셨습니다

박: 이번에 후보께서 지지도 높으시고, 한나라당의 후보가 되셨으니 여망을 꼭 이뤄서 정권을 되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 저도 우리 박대표님하고 저하고 둘이 힘을 합치면 정권, 찾아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오늘 온다고 해서 맹자 글을 보니까 이인동심, 기리단금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쇠도 끊는다.” 저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길을 잘 열어서 나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협력하면 잘 되지 않겠느냐..

박: 화합해가지고 노력을 해야 할 겁니다..

이: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 혼자 힘으로 되지 않습니다. 저쪽이 정치공학에 능한 사람들이니까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지만 우리가 단합하면 저 사람들보다 우리가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강: 후보님이 문자를 쓰셨으니까.. 저도 문자를 좀 써봐야겠습니다. 고장난명이라고 손바닥도 두 개가 합쳐져야 소리가 나고 새도 한 날개로는 따라갈 수도 없고 수레바퀴도 하나 가지고는 똑바로 갈 수가 없고 하니까 두 분이 손바닥을 딱 쳐서 잘 큰 소리 내시면 제가 잘 뒷받침해서 정권창출 하겠습니다. 두 분 손바닥 한번 치세요 (일동 웃음)

이: 그런데, 내가 미국대사, 중국대사를 만났더니 그 사람들도 굉장히 관심이 많더라구요. 경선 과정도 그렇지만 경선 끝날 때 그 모습을 보고, 아주.. 미국 대사도 정말 우리 미국에서 그런 일이 있었으면 그렇게 되었을까.. 하더라구요,. 저는 되게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있으니까 우리가 이야기를 할 수가 없네.. 눈이 부셔서 허허..

박: 기사화가 많이 되는게, 당이 하나가 되어서 정권을 되찾아 와야 하는데, 다른 캠프, 상대 캠프에 대해서 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의 문제라든지, 당의 노선이나 운영 이런 것들이 기사화가 많이 되었잖아요. 당의 앞날에 대해 걱정을 하시고 그러는데, 후보께서 이제 후보가 되셨으니까 그런 것들을 잘 알아서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이: 그럼요 그럼요. 저는 이제는 저는 벌써 잊어버렸습니다. 중간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만 서로 이해할 만한 것은 직접 이야기하고.. 제가 아주 잘 하겠습니다. 사람 중심으로.. 혹시나 싶어서 그렇게 걱정하는 의원들도 계신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제가 보시면 앞으로..

강: 어느 캠프에서 일했나 그것 보다도 누가 더 능력있나.. 그것을 보고 하셔야죠.

이: 새로운 모습으로 하겠다고.. 그쪽 캠프에서 일한 사람들이 능력있는 사람이 더 많아요 제가 보기에도.. 허허.

박: 캠프에 계신 분들이 섭섭하시게.

이: 우리 박대표께서 협조해주시면 많은 사람들하고 힘을 합쳐서 잘 하겠습니다.

강: 요즘 신문에 하도 캠프이야기가 나오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등산을 왜 그렇게 많이 다니느냐 전부 캠프 캠프...

이: 이제 없어질 때 되었어요 그런 이야기.. 우리 두사람은 제일 먼저 잊어버렸죠.. 그래요 당사자는 사실은 없는데.. 또 실제 또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그게 또 잘 되는게 선거에 이기는 거에요. 대표가 잘 하실테니까..

강: 우선 두 분이 잘 하면 저는 잘 뒷받침을 해 드리겠습니다.

이: 앞으로 선거에 임박해서 중요한 일들은 상의를 하겠습니다. 중요한 일들은 수시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박: 후보 중심으로 하시고.

이: 중심으로 하더라도 그때그때.. 여러 가지 영향을 주는 일들은 같이 의논하도록 하겠습니다.(기자들 향해) 잘 안들리죠? 허허.. 비밀 이야기 하는 것처럼..

박: (기자들 보고) 적으시는 것을 보니 귀가 굉장히 좋으신가봐요

이: 어디 좀 다니셨습니까..

박: 저도 큰 경선을 치르다 보니까 뒷정리 할 게 많아가지고 일이 많았어요 끝나고 나서도.. 조금 바빴습니다.

이: 나는 좀 시간이 지나니까.. 피로가 며칠 오죠.. 처음에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박: 계속 바쁘시니까.

이: 저는 지난 번에 테니스 한번 쳤습니다. 옛날 치던 팀하고.. 테니스도 치시죠?

박: 저는 오래 안 쳐 봤습니다. 앞으로 대선 치르려면 건강하셔야 합니다 건강 잘 챙기셔야 한다.

이;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대표께서도 주말에 운동 좀 하십시오 단전호흡.. 그건 집에서 할 수 있어요..

박: 조그만 방에서도 할 수 있고..

이: 그거 어떻게 배우셨어요 비디오 보고?

박: 선생님에게 받기도 하는데,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 조금 코치 받아야 되요

이: 비디오 테이프를 가지고

박: 끈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재미로 하는게 아니니까 거의 수도가 되었으니까 인내가 필요하죠 그래서 대게 도장에서 하나봐요 여러사람이 모여서

이: 강대표는 운동 안하죠 골프해요?

강: 골프는 대선 끝날 때까지 안하기로 했고요, 안 친지 한 1년 반 되었고요 지금 운동이라고는 선거운동과 숨쉬기 운동..

이: 골프만 안 치면 되요

강: 골프를 쳐도 범죄는 아니지만 공을 치면 사고가 났을 때 빨리 대처를 못합니다. 일요일에 수해가 난다든가.. 그렇게 해서 옛날 국무총리들이.. 제가 윤리위에 회부되면 당이 안 되니까.. 그래서 제가 골프를 포기했습니다

이: 남쪽은 비가 많이 왔다고 하더라구요 일본에서 비가 많이 오고 큰 비가..그래도 우리 북한에 비가 온 것보다 조금 적게..

강: 작년에 제가 대표 된 다음에 계속 수해가 나가지고 거기 돌아다니느라고..

이; 작년이죠..

강: 제가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여튼 어제까지 날씨도 아주 흐리고 그랬는데,오늘 이 두 분이 만나신다고 그러니까 날씨도 밝아지고, 두 분 이렇게 뵙는 것을 보니까 제 마음도 너무 기쁘고 밝아지고 그렇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제 두 분이 서로 역지사지 해서, 역지사지해서 힘을 합쳐 주시면, 좋겠다.. 저는 그 말씀만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어쨌든 이 두 분이 만나는데 저는 복덕방 역할을 하러 온 거니까 제가 여기 너무 오래 끼어 있으면 대화에 지장을 초래 하니까.. 시끄럽고 해서 대화가 잘 안되니까.. 이제 두 분 이야기하게 사라집시다..




(이후 비공개)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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