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강서구청장 보선후보 내기로. "경선 가능성"
김기현 "유재수와 조국이 감찰 무마한 게 유죄면 김태우는 무죄"
김기현 대표는 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서구청장 선거 여론조사를 보면 쉽지 않은 선거로 예견된다"며 "그럼에도 후보를 내는 것이 집권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보궐 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7일 발족할 것”이라며 “공관위에서 국민의 삶을 가장 잘 챙길 수 있는 사람, 잃어버린 강서의 12년을 되찾을 수 있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전략 공천 여부에 대해선 "공천 절차는 우리 당헌당규에 따라서 공고, 심사하는 절차를 거치고, 공관위가 독자적으로 독립해서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유재수와 조국이 감찰을 무마한 사건이 무죄가 됐고, 불법 사실을 공익제보한 사람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김명수 대법원이 얼마나 왜곡되고 편향되어 있는지를 확인시켜주는 것"이라며 "유재수와 조국이 감찰을 무마한 게 유죄면, 김태우는 무죄"라고 말해 공천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이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강서구청장 후보로 전략공천한 뒤 '해볼 만하다'는 당내 목소리가 높아졌다.
당 관계자는 본지에 "김 전 구청장을 전략공천할 것 같지는 않다"며 "후보가 2명 이상일 경우 경선을 붙일 가능성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구청장도 경선 수용 입장을 밝히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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