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MBC-KBS 보도, '광우병 시즌2' 보는듯"
"SBS는 8꼭지로 다향한 의견 전달. MBC는 15꼭지, KBS는 13꼭지로 선동"
기자 출신인 박대출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제2의 태평양 전쟁 운운하며 방류를 당 대표 방탄에 이용하려는 저급한 괴담 선동이 있고, 이를 교묘히 편승하는 언론과 노영방송도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제 저녁 지상파 3사인 뉴스 보도 행태를 보아도 확연히 드러난다"며 "SBS가 8시 뉴스에서 전체 26개 꼭지 중에서 오염수 관련 8꼭지를 보도하며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는 데 반해, 같은 시간 MBC에서는 총 26개 꼭지 중에서 오염수 관련 꼭지는 15개에 이른다"며 MBC를 정조준했다.
이어 "편성 분량도 그렇지만 내용도 문제이다. ‘첫 방류라 약하게 삼중수소 배출 늘어날 수도’, ‘코로나는 비교도 안 돼, 다 죽게 생겼다’. 불안을 조장했다"고 질타했다.
KBS에 대해서도 "KBS도 9시 뉴스에서 총 26개 꼭지 중 오염수에 대해서 13꼭지를 보도했다"며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소비 위축은 불가피’, ‘오염수도 손실 보상 요구에 정부 난색’, ‘정부 손실 보상 논의 이르다는 입장’이라는 식으로 정부 비판에 열을 올렸다"고 반발했다.
그는 "광우병 보도 시즌2를 보는 듯하다. 언론의 생명인 진실 여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오염수 괴담을 선동하는 데 진력하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며 "15년 전 광우병 사태를 주도했던 인사가 '당시 광우병의 사실관계에 대해서 회의를 한 적이 없다. 이명박 정권 퇴진에 어떻게 쓰일 수 있는가 하는 차원에서만 얘기가 오갔다'라고 진실을 고백한 바 있다.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서도 마찬가지 아닌지 자신들을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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