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이동관 문건' 본 적도, 보고 받은 적도 없다"
'학폭 보고' 여부엔 "개인정보라 밝히기 어려워"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문건을 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김 원장이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은 "확인하지 않았다", 국정원 내에서 신원 검증 업무를 담당하는 2차장은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김 원장은 '국정원 차원에서 (해당 문건에 대해) 추가 보고나 조사를 받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적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 신원 조회 내용 중 해당 문건이 포함돼있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의 세세한 사항에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을 피했다.
김 원장은 '이 후보자 신원 조회와 관련해 아들의 학교폭력 사실이 보고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개인정보라서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고, '정순신 사례에 비춰 대통령 지시를 따르려면 당연히 포함돼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묻자 "더 이상 답변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국정원이 '2017년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에서 언론에 공개한 문건은 보관돼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개혁위가 발표한 자료가 아닌 나머지 자료에 대해서는 유출 경위 파악이 필요하고, 국정원이 보관 중인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한 사안'이라는 게 국정원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원장은 국정원 고위직 인사 파동으로 '국정원 핵심 부서 중 공석, 업무 공백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또 직권면직된 것으로 알려진 대북방첩센터장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는 개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1·2급 공동 직위 제도 도입 여부에 대해선 "답변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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