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김은경 혁신안, '개딸 권력' 제도화일뿐"
국힘, 민주당의 계파전쟁 전면화 예의주시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혁신위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각종 사고만 치다가 출범 51일 만에 초라하게 퇴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은경 혁신안에 대해서도 "민주당 혁신위의 마지막 발표 내용 역시 국민 눈높이가 아닌 당대표 눈높이에 맞춘 '개딸 뜻대로' 혁신안"이라며 “당대표와 그 계파의 당 장악력을 높이려는 ‘개딸 권력 제도화’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극렬 지지층인 개딸들의 주장을 받아 팬덤 정치를 더욱 강화하는 혁신안이고, 혁신안을 빙자한 비명계 솎아내기용 플랜과도 같다"며 "소위 진보 언론을 포함한 다수 매체에서 이번 혁신안에 대해 우려와 악평을 쏟아내고 있고, 당내에서도 비명계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고 있음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이를 발판으로 당의 쇄신을 이루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혁신이 아니라 사당화를 위한 마중물"이라며 "혁신위는 보신위를 넘어 한 사람을 위한 헌신위"라고 비꼬았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대표 선출 과정에서 특정 세력에 유리하게 대의원제를 축소하고 강성 원외 인사를 등용하고자 현역의원을 고의 배제하는 공천룰"이라며 "이 대표가 자기 세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가세했다.
국민의힘은 김은경 혁신안으로 민주당에서 전면적 계파전쟁이 불붙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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