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 폭로'에 비명 "혁신위 해체해야" vs 친명 "......"

친명 정성호 "이 문제 계속 불거지는 건 바람직 안해"

2023-08-07 09: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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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시누이 김지나씨의 폭로성 글을 놓고 비명계는 김 위원장 사퇴 및 혁신위 해체 공세를 강화하는 반면, 친명계는 당혹감을 숨기지 못하는 등 희비쌍곡선이 갈렸다.

비명 윤영찬 의원은 7일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혁신위가 혁신위를 운영해야 될 동력을 이미 상실을 했다. 도덕적 권위, 윤리적 권위도 상실을 했다"며 "이런 상태라면 빨리 혁신위를 접어야죠. 지금 남아 있는 건 그 길밖에 없다"며 김 위원장 사퇴와 혁신위 해체를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 혁신위에서 혁신안을 내놓는다고 해도 그 도덕적인 권위가 인정이 안 될 것"이라며 "지금 이런 문제들이 계속 터지고 있고 혁신위가 오히려 혁신의 대상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위가 무슨 혁신안을 내놓은들 깊이 있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혁신위를 만들자고 주장을 하셨고 그것을 또 실행에 옮기신 분이 이재명 대표다. 혁신위의 인선도 이재명 대표가 다 했다"며 "그런데 그 혁신위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고 또 혁신위원장을 둘러싼 노인 폄하 발언이라든지 최근에는 또 본인의 개인적인 개인사까지 나왔는데,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로서는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혁신위의 좌초는 결국은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반면에 이 대표 최측근 그룹 '7인회'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위원장 시누이의 폭로에 대해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모르겠다"며 "말씀하신 시누이 분이 지금 국내에 거주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외국에 거주하고 계신데 또 이와 관련해서 김은경 위원장의 아들이 자기 의견을 입장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 문제인데, 어쨌든 혁신위 활동시간이 많지 않은데 이 문제가 계속 불거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곤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휴가에서 북귀한 이 대표가 당초 알려진대로 대한노인회를 사과 방문할지에 대해서도 "모르겠다"며 "이미 당사자인 김은경 위원장도 가서 사과를 했고 또 옹호 발언을 했던 양이원영 의원도 가서 사과했다. 특히 박광온 또 원내대표도 원내 지도부와 같이 가서 사과를 했기 때문에 저는 여기 다시 또 이재명 대표가 사과한다는 게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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