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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서 연쇄 폭탄 테러로 사상자 20여명 발생

인도 접경 테라이평야 자치투쟁 단체 자신들 소행 주장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의 내외곽 지역에서 5건의 연쇄 폭탄 테러로 최소한 3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3일 AFP통신에 따르면 네팔경찰 당국은 폭탄 한개는 카트만두 중심부에 있는 한 버스 안에서 터졌으며 또다른 폭탄은 카트만두 남쪽에 있는 한 대학교 부근에서 세번째 폭탄은 카트만두 북부 교외지역에서 각각 터졌다며, 사상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테라이 군' 이라고 불리우는 잘 알려지지 않은 단체가 현지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이번 폭탄 공격은 자신들이 저지른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 반군 단체는 인도와 접경을 이루고 있는 남부 테라이 평야의 자치를 위해 투쟁하는 여러 단체 가운데 하나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폭탄 테러는 전 마오쩌둥 반군이 작년 정부와의 평화과정에 동참한 이후 카트만두에서 발생한 최초의 테러다.

통신은 이날 테러가 현재 왕정국가이 네팔에서 왕실 존속 문제를 둘러싼 제헌의회 투표가 오는 11월에 예정된 가운데 이 투표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저질러진 것으로 네팔 경찰당국은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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