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킬러정권' 尹 퇴진시켜야" vs 국힘 "땡깡"
민주노총 2주간 총파업 돌입. "40만명 참석할 것"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7월 총파업은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대중화하는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해 사용하도록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노동자 탄압과 민생·민주·평화 파괴에 사용하고 있다"며 "민주노총 조합원 120만명이 단결해 윤석열 정권을 몰아내고 노동 중심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수능의 킬러 문항이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이 킬러다. 노동도 민생도 민주주의도 교육도 먹거리도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킬러 정권"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나라를 망가뜨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어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주간 40만 명 이상의 노동자가 파업에 참여하고 20만 명 이상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호언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의 핵심 의제로 ▲ 노조탄압 중단과 노조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 ▲ 일본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 최저임금 인상·생활임금 보장 ▲ 민영화·공공요금 인상 철회와 국가 책임 강화 ▲ 공공의료·공공돌봄 확충 ▲ 과로사 노동시간 폐기·중대재해 처벌 강화 ▲ 언론·집회시위의 자유 보장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강사빈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들이 총파업을 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윤석열 정부 퇴진’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라며 "심지어 지난 5월부터 사망, 부상 치료, 벌금, 소송 및 법률지원, 구속지원(영치금), 보석금 등으로 사용할 ‘희생자 대책기금’을 약 46억 원이나 모았다고 하니, 사실상 불법과 폭력이 난무한 파업을 예고한 셈"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총파업 행태는 노사에 아무런 명분도, 실익도 없는 다분히 정치적인 메시지를 던지며 '땡깡'을 피우는 것과 같다"며 "이번 총파업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한다면, 경찰은 엄정히 대응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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