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돈봉투 사건 만들어졌을 수도" 파문

국힘 "뻔뻔한 민주당 주장 되풀이하는 김은경이 무슨 혁신?"

2023-06-16 12:17:25

확대 축소

김은경 외대 교수가 15일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 위원장 임명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에 대해 “돈봉투 사건이 (검찰에 의해) 만들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구설을 자초했다.

김은경 교수는 이날 혁신기구 위원장 임명후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자료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돈봉투 살포 혐의를 받고 있는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영장이 부결돼 방탄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지만 (불체포특권이) 헌법상의 권리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신주호 부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김 교수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두고 '만들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료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민주당이 혁신해야 할 최우선 순위는 도덕적 해이이자 당을 감싸고 있는 온갖 사법리스크임이 분명한 상황에서, 지금까지 민주당의 뻔뻔한 주장을 되풀이하는 사람이 무슨 혁신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김 위원장이 '강남 2주택 보유자'이나 임명을 강행한 대목에 대해서도 "다주택자를 범죄자 취급하며 몰아붙일 때는 언제고 김 교수는 이런저런 상황 때문에 이해된다는 황당한 궤변마저 늘어놓았다"며 "다주택자 국민을 향해서는 집을 팔라고 해놓고 내 편에게는 관대한 끝까지 내로남불이다. 그동안 우리 국민들은 사정이 없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민주당이 밝힌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라는 이유는, 그저 당이 투영하려는 의지를 그대로 반복할 성능 좋은 녹음기가 필요했다는 고백은 아닌가"라고 힐난한 뒤, "혹시나 했던 민주당 혁신에 대한 일말의 기대마저 사라지게 만드는 임명"이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의 '돈봉투 사건 만들어졌을 수도' 발언은 '이정근 녹음파일'을 접한 대다수 국민의 정서와 배치되는 것이어서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임정엽 수석부장판사)는 전날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JTBC를 상대로 낸 '이정근 녹음파일' 방송 금지 신청을 기각하면서 "이 전 부총장이 그와 같은 발언을 했다는 보도 내용이 허위일 가능성이 낮다"며, 돈봉투 살포 수사의 발단이 된 녹취파일의 신빙성을 인정하기도 있다.

남가희, 조민희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김은경 "돈봉투 사건 만들어졌을 수도" 파문

국힘 "뻔뻔한 민주당 주장 되풀이하는 김은경이 무슨 혁신?"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