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애리조나-플로리다 오가며 몸값만 깎여
애리조나 이적 21일만에 플로리다 복귀
김병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의 이적 21일만에 전 소속팀인 플로리다 말린스로 복귀했다.
김병현은 지난 4일(한국시간) 플로리다로부터 애리조나로 전격 트레이드됐으나 애리조나에서 가진 두차례의 선발등판에서 최악의 피칭내용을 보인 이후 16일 방출대기 조치를 받은데 이어 25일 다시 플로리다로의 복귀가 결정됐다.
이와 관련해 플로리다 현지의 한 언론은 김병현의 이번 '핑퐁이적'에 대해 가난한 구단인 플로리다가 김병현의 몸값을 낮추기 위해 기획한 전략적 방출과 재영입이라는 분석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플로리다 지역언론 <선 센티넬>은 "김병현이 헐값이 되어 돌아왔다.(Kim comes back at bargain price)”는 제하의 기사에서 “김병현을 애리조나에 보내면서 부담스러웠던 남은 연봉을 떠넘긴 것”이라며 “플로리다는 충분한 이득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플로리다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진 플로리다는 김병현의 시즌 잔여연봉 50만달러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플로리다가 김병현을 애리조나로 트레이드하고 애리조나가 열흘 가량 김병현을 보유하면서 플로리다는 계약에 따라 42만달러 가량의 김병현의 연봉을 애리조나에게 떠넘길 수 있었고, 결국 플로리다는 현재 8만달러 가량만 지급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보면 애리조나는 불과 10일이라는 시간동안 고작 2경기에서 형편없는 기량을 선보인 김병현 때문에 엄청난 손해를 본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팀의 에이스인 랜디 존슨이 허리수술로 올 시즌을 접은 상황에서 김병현을 대체 전력으로 영입한 애리조나 입장에서 김병현이 잘해준다면 대성공이고. 실패해 다시 방출한다고 해도 지구내 라이벌팀인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같은 팀에는 가지 못하도록 미리 막아버린 효과를 본 셈이라 굳이 큰 손해로 여길 일은 없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손해를 입은 당사자는 다름아닌 김병현. 물론 애리조나 이적 이후 너무나 부진한 피칭을 했던 것이 화근이기는 했으나 잘 던지던 플로리다에서 애리조나로 트레이드 되며 적응기가 필요했던 상황이나. 애리조나에서의 부진으로 약 1개월여를 허송세월 한 것도 안타깝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손해는 김병현이 이번 '핑퐁이적'을 통해 선수로서의 자존심을 구겼고, 또한 몸값도 깎인 결과가 됐다는 점이다.
플로리다에서 애리조나, 애리조나에서 다시 플로리다로 옮겨다니는 과정에서 김병현은 제대로된 피칭을 하지 못했다. 김병현은 플로리다에 복귀하자마자 지난 26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7회말부터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4실점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애리조나에서의 두차례의 선발등판과 플로리다 복귀전 부진, 그리고 시즌 막판까지 불펜투수로서 등판이 예상되는 김병현의 상황을 감안할때 김병현이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 된다고 한다면 현재 연봉(250만달러) 이상의 몸값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물론 현재 김병현의 에이전트가 메이저리그의 슈퍼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이고, 내년 시즌 자유계약선수로 나올 선수들의 면면에서 쓸만한 선발투수 요원이 부족한 점이 희망을 갖게 하나, 최근의 활약상으로만 놓고 보면 김병현이 불리한 것만은 분명하다.
김병현은 지난 4일(한국시간) 플로리다로부터 애리조나로 전격 트레이드됐으나 애리조나에서 가진 두차례의 선발등판에서 최악의 피칭내용을 보인 이후 16일 방출대기 조치를 받은데 이어 25일 다시 플로리다로의 복귀가 결정됐다.
이와 관련해 플로리다 현지의 한 언론은 김병현의 이번 '핑퐁이적'에 대해 가난한 구단인 플로리다가 김병현의 몸값을 낮추기 위해 기획한 전략적 방출과 재영입이라는 분석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플로리다 지역언론 <선 센티넬>은 "김병현이 헐값이 되어 돌아왔다.(Kim comes back at bargain price)”는 제하의 기사에서 “김병현을 애리조나에 보내면서 부담스러웠던 남은 연봉을 떠넘긴 것”이라며 “플로리다는 충분한 이득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플로리다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진 플로리다는 김병현의 시즌 잔여연봉 50만달러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플로리다가 김병현을 애리조나로 트레이드하고 애리조나가 열흘 가량 김병현을 보유하면서 플로리다는 계약에 따라 42만달러 가량의 김병현의 연봉을 애리조나에게 떠넘길 수 있었고, 결국 플로리다는 현재 8만달러 가량만 지급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보면 애리조나는 불과 10일이라는 시간동안 고작 2경기에서 형편없는 기량을 선보인 김병현 때문에 엄청난 손해를 본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팀의 에이스인 랜디 존슨이 허리수술로 올 시즌을 접은 상황에서 김병현을 대체 전력으로 영입한 애리조나 입장에서 김병현이 잘해준다면 대성공이고. 실패해 다시 방출한다고 해도 지구내 라이벌팀인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같은 팀에는 가지 못하도록 미리 막아버린 효과를 본 셈이라 굳이 큰 손해로 여길 일은 없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손해를 입은 당사자는 다름아닌 김병현. 물론 애리조나 이적 이후 너무나 부진한 피칭을 했던 것이 화근이기는 했으나 잘 던지던 플로리다에서 애리조나로 트레이드 되며 적응기가 필요했던 상황이나. 애리조나에서의 부진으로 약 1개월여를 허송세월 한 것도 안타깝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손해는 김병현이 이번 '핑퐁이적'을 통해 선수로서의 자존심을 구겼고, 또한 몸값도 깎인 결과가 됐다는 점이다.
플로리다에서 애리조나, 애리조나에서 다시 플로리다로 옮겨다니는 과정에서 김병현은 제대로된 피칭을 하지 못했다. 김병현은 플로리다에 복귀하자마자 지난 26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7회말부터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4실점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애리조나에서의 두차례의 선발등판과 플로리다 복귀전 부진, 그리고 시즌 막판까지 불펜투수로서 등판이 예상되는 김병현의 상황을 감안할때 김병현이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 된다고 한다면 현재 연봉(250만달러) 이상의 몸값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물론 현재 김병현의 에이전트가 메이저리그의 슈퍼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이고, 내년 시즌 자유계약선수로 나올 선수들의 면면에서 쓸만한 선발투수 요원이 부족한 점이 희망을 갖게 하나, 최근의 활약상으로만 놓고 보면 김병현이 불리한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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