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북한, 3월에 암호화폐 8천300억어치 탈취"
"북한 탄도미사일 탕진비용과 맞먹어"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2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 실무그룹회의'에서 축사를 통해 "북핵 위협 근저에는 암호화폐 탈취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올해 상반기에만 31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4억달러에서 6억5천만달러를 탕진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북한 도발의 재원이 탈취한 암호화폐임을 강조했다.
그는 "많은 전문가는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이 북한 해킹 공격의 표적이 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나라가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도 전날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자료에서 “최근 2년 동안에만 북한은 10억 달러(약 1조3천200여억원)가 넘는 암호화폐·달러 사이버 강탈로 WMD(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자금을 댔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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