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희생자 이름과 나이 알고 진짜 조문하고 싶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정보 공개 주장
최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유족의 동의를 받아 156명의 희생자를 공개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찝찝하다. 많이 찝찝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슴이 먹먹한데 이상하다"며 "희생자 명단ㆍ영정ㆍ위패 없는 합동조문소에 대통령은 6번 방문한다"고 힐난했다.
또한 "유가족 인터뷰도 거의 없다. 슬픔에 장막을 두텁게 쳐놓고 애도하라 애도하라...한다"며 "맘껏 애도하고 싶다. 유가족을 위로하고 싶다.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애도가 아니라 희생자 이름과 나이를 알고 영정앞에 진짜 조문하고 애도하고 싶다"며 거듭 희생자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유가족께 기성세대의 한 명으로 사과하고 위로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날 문제의 메시지를 받은 문진석 의원은 "해당 메시지는 개인 의견이며 저는 분명하게 거부의 뜻을 전했다"고 선을 그었고, 문제의 메시지에서 '모든 수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전체 희생자 명단, 사진, 프로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민주당도 개인의 사견일 뿐이라며 멀찌감치 거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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