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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1위 국산품목 59개로 세계17위

절반이 사양산업 제품으로 중.일의 맹추격 받아

국산제품 중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품목은 59개로 세계 17위권이며, 이들 중 3분의 1 정도가 중국·일본의 맹추격을 받고 있는 데다 절반 정도는 사양산업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국제무역연구원이 2005년 자료를 근거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위를 차지하는 한국산 품목 가운데 11개를 중국이 2위로 추격하고 있으며 이중 8개 품목은 섬유와 직물 등 경공업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과 미국도 8개 품목과 7개 품목에서 우리나라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중이 품목은 굴, 질산과, 벤젠, H형강, 냉장고, 세탁기, 탱커, 머리빗 등이며 2위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평균 9.5%로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로 집계됐다.

이는 2004년에 비해서는 1개 품목이 더 늘어났으나, 중국(9백58개), 독일(8백15개), 미국(6백78개), 이탈리아(3백4개), 일본(2백80개) 등에 비하면 여전히 1위 품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가별 1위 품목 수 기준으로는 세계 17위를 차지했다.

국내제품이 1위를 한 품목 중 2위와의 점유율 격차가 매우 근소한 품목이 많아 경쟁강도는 매우 치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점유율 차이가 0-5%인 품목이 25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5-10%가 18개, 10-20%가 8개, 20-30%가 6개, 30% 이상의 격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품목은 2개에 불과했다.

제품 성격으로 볼 때 성장률이 낮은 산업에 속한 품목이 28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절반 가량이 사양산업에 가까운 품목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기존 1위 품목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과 함께 시장성과 성장성이 있는 차세대 점유율 1위 품목을 발굴 및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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