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동해로 탄도미사일 2발 발사. 한미공중훈련에 반발?

한미, 5년만에 군용기 240대 참가하는 연합공중훈련 내주 실시

2022-10-28 12: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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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8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11시 59분경부터 12시 18분경까지 북한이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두 미사일은 비행거리 약 230㎞, 고도 약 24㎞,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합참은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지는 우리 군의 대규모 실병 기동훈련인 2022 호국훈련 기간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 14일 새벽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추정되는 미사일 발사후 2주 만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5차례,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는 14번째 미사일 발사다.

북한은 이와 별도로 지난 14일 5차례, 18∼19일 3차례, 24일 1차례의 포격 발사를 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오는 31일부터 한국과 미국 군용기 240여 대가 참여하는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을 5년간에 재개하는 데 대한 반발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공군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미 7공군사령부와 연합공중훈련을 펼친다고 이날 밝혔다.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35A,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와 미군의 F-35B 스텔스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를 포함해 모두 240여대가 참여한다.

아울러 호주 공군도 처음으로 한미 연합훈련에 동참해 KC-30A 공중급유기 1대를 투입한다.

한국과 미국이 이처럼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을 시행한 것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인 2017년 12월 이후 한미 군용기 260여대가 공중훈련을 벌인 이후 처음이다.

따라서 이번 훈련은 북한에 대해 7차 핵실험을 강행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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