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법원 판결, 당권경쟁 2라운드 타종 되지 않을까"
"지루하던 당권싸움 일단락 날지 지켜봐야"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법원이 국민의힘 비대위원회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위기에 국민의 삶이 흔들리고 있지만 대통령은 민생을 외면하고, 여당은 내분에 휩싸여 국민을 돌보지 않고 있다"며 "오늘 판결이 그런 집권 여당 국민의힘이 정상회되어 책임여당으로서 본분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힐난했다.
그는 "하지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무능을 전 정부에 돌리기 급급한 국민의힘을 볼 때 법원의 판결은 전당대회로 가는 당권경쟁 2라운드의 타종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적은 법원의 정진석 비대위 적법성 인정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내년초로 늦춰질 게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다소 뜬금없는 모양새다. 정진석 비대위마저 적법성이 부정됐을 경우에나 조기 전대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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