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연준'에 환율 10.4원 급등, 주가 하락
연준 "인플레 압력 진정되고 있다는 증거 아직 없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0.4원 급등한 달러당 1,320.7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15일(1,326.1원)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상승 폭 역시 같은 날 기록했던 14.0원 이후 가장 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2포인트(0.33%) 내린 2,508.05에 장을 마치며 이틀째 하락했다.
기관이 4천453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천109억원, 1천296억원 순매수로 맞서며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포인트(0.16%) 떨어진 826.06으로 장을 마감됐다.
간밤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물가상승률이 계속 목표치(2%)를 훨씬 넘고 있다"면서 긴축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이 진정되고 있다는 증거가 아직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다음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미국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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