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둔화됐다는 소식에 10일(현지시간) 미국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5.10포인트(1.63%) 오른 33,309.5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87.77포인트(2.13%) 오른 4210.24, 나스닥 지수는 360.88포인트(2.89%) 상승한 12,854.8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나스닥은 107거래일 만에 공식적으로 약세장(최근 고점 대비 20% 하락)을 의미하는 베어마켓에서, 다우지수도 조정장(10% 하락)에서 탈출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소비자룸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8.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81년 11월 이후 최대폭이었던 전월(9.1%)보다 상승폭이 둔화한 것이자, 시장의 예측치보다도 낮은 것이어서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인플레이션 기세가 꺾인 게 아니냐는 기대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