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25%p씩 점진적으로 인상", 빅스텝 부인
국내 경기침체 가속화 우려해 빅스텝 가능성 일축
한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연준이 두달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해 한미 금리역전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기 급랭을 우려해 빅스텝을 밟지 않기로 한 셈.
한미 금리역전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에 해새선 "원화 금융자산에 대한 기대수익률 하락 등이 외국인 국내 증권 투자자금의 유출 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외국인 국내 증권 투자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외국인 주식 포트폴리오 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된 점, 신용등급 대비 국내 채권 수익률이 양호한 점도 자금 유출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그러면서도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 수준(4.5%)을 상당 폭 상회하고, 올해 경제 성장률은 전망 수준(2.7%)을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물가 리스크(위험)가 더 크다"며 추가 금리인상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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