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내년 경제, 올해보다 조금 어려울듯"
"내년에 세수 좋지 못하겠으나 긴축재정해야"
한 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다행히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규제가 조금 완화됨에 따라 그동안 하지 못했던 민간 소비가 생각보다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2.7%, 정부는 2.6%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선 "내년은 올해보다 조금 어려워질 것 같다"며 "왜냐하면 중국이나 이런 나라들이 지정학적인 이유,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때문에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경제가 안 좋다"고 내다봤다.
이어 "따라서 우리 수출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거고, 유가는 그렇게 획기적으로 내려갈 것 같지 않다"며 "그러나 한 2% 정도 언저리 수준은 유지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 전후가 될 것이라는 토로인 셈.
한 총리는 내년 세수 전망에 대해서도 "아마 올해보다는 조금 못할 것"이라며 "지금까지보다는 훨씬 긴축재정을 해야 될 것 같다. 관리재정수지가 GDP(국내 총생산) 대비 연 5.2% 정도 적자를 보이고 있으나, 내년에는 그것을 한 3% 정도에서 억지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해선 "중국 경기가 너무 나빠 대중국 수출이 마이너스를 보이는 상황이고, 특히 일본이 금리를 안 올리고 버텨서 엔화가 굉장히 절하가 많이 되고 있다"며 "시장에서 지금 정해지고 있는 환율을 당분간 고통스러워도 감내할 수밖에 없다. 의도적으로 높이는 정책을 하기에는 너무 리스크가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성장이나 이런 게 괜찮고 올해 1년으로 봤을 땐 450억불 내지 400억불의 국제수지 흑자가 날 것으로 보여, 환율은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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