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경영진, 여권 사퇴 요구에 "위기 극복후 책임 지겠다"
권성동 "文대통령, 동생 친구 알박기"
경영진은 이날 발표한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심각한 사태로 사회 전체와 국민에게 큰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경영진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분골쇄신의 각오로 당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른 시일 내에 회사를 정상화해 국민 신뢰를 다시 얻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 회의에서 “대우조선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은 그동안 부실 방만 경영에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며 즉각적 사퇴를 촉구했다.
권 대행은 “지난 3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동생 친구인 박두선 조선소장을 대우조선 대표이사로 임명했다”며 “5년 동안 해결 못했으면 다음 정부가 일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대표이사 자리에 알박기를 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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