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원자력-천연가스도 그린 에너지"
지속가능한 그린 에너지로 인정돼 투자 가속화할듯
유럽의회는 이날 친환경 투자 기준인 택소노미에 가스와 원전을 포함하는 방안에 대한 투표 결과 328명이 찬성표를 던져 가결했다고 AP·AFP통신 등이 전했다.
278명은 반대표를 던졌고, 33명은 기권했다.
EU 택소노미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녹색' 경제 활동으로 인정되는 목록을 담은 분류 체계로, 원자력과 천연가스가 여기에 포함됐다는 것은 그린 에너지로 인정한다는 의미다.
원자력은 탄소배출을 하지 않지만 방사성 쓰레기를 양산하고 가스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만, EU국가들은 이를 지구 온난화 주범인 석탄에서 벗어나기 위한 이행기 원료로 보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 폭등에 따라 원자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이 기준은 기업과 투자자, 정책 입안자가 투자 활동에 참고할 수 있는 도구 중 하나여서 앞으로 원자력 발전에 투자가 급류를 탈 전망이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원자력을 녹색분류체계에서 배제했으나 윤석열 정부는 포함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유럽 결정을 계기로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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