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국민께 송구. 그러나 도덕적-윤리적 문제 없다"
자진사퇴 거부. "尹당선인과 40년 지기 아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동안 저의 삶 전반에 대해 뒤돌아 살펴보는 기회가 되었으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에 대해 소상히 설명드리고 국민 여러분과 위원님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퇴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나"고 묻자 "국민께 심려를 끼쳐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면서도 "제게 제기된 수많은 의혹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사퇴를 거부했다.
이에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장관 후보자 자리를 고수하는 이유를 묻자 그는 "제기된 의혹에도 불구하고 도덕적, 윤리적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국민 눈높이에는 부합하지 못한다면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관계에 대해선 "40년 지기는 아니다"라며 "1년에 두 번씩 만났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날 이틀째 인사청문회에서 '정호영 후보자에 대해서도 지명철회를 요청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 인사청문회를 하고 있기 때문에 청문회가 끝나면 그 결과와 종합적인 상황을 검토해 어떻게 할 것인지 검토하는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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