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화성-17형, 北열병식 등장. 김정은 "이익 침탈시 핵무력 사용"
"핵 무력 질량적으로 강화해야", 지속적 핵무장 선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열병식에서 북한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월 24일 주체조선의 절대적 힘,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온 세상에 과시하며 만리대공으로 치솟아오른 '화성포-17' 형의 어마어마한 모습을 가까이하는 온 광장이 삽시에 환희와 격정의 도가니로 화하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우리 핵무력의 기본사명은 전쟁을 억제함에 있지만 이 땅에서 우리가 결코 바라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에까지 우리의 핵이 전쟁 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되여 있을 수는 없다"며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근본 이익을 침탈하려 든다면 우리 핵 무력은 의외의 자기의 둘째가는 사명을 결단코 결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유사시 핵무기 사용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가 보유한 핵 무력을 최대의 급속한 속도로 더욱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며 "국력의 상징이자 우리 군사력의 기본을 이루는 핵 무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여 임의의 전쟁상황에서 각이한 작전의 목적과 임무에 따라 각이한 수단으로 핵 전투 능력을 발휘할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조성된 정세는 공화국 무력의 현대성과 군사기술적 강세를 항구적으로 확고히 담보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들을 강구할 것을 재촉한다"며 "우리 무력은 그 어떤 싸움에도 자신있게 준비돼 있다. 어떤 세력이든 군사적 대결을 기도한다면 그들은 소멸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불꽃놀이를 겸해 성대히 치러진 열병식에는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최근 모습을 나타내지 않던 군 서열 1위 박정천 당 비서가 주석단에 자리했고, 지난해 7월 문책 이후 보직이 불분명했던 리병철은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및 당 중앙위원회 비서 직함으로 함께 소개돼 복권된 사실이 확인됐다.
리영길 국방상, 권영진 총정치국장, 림광일 총참모장 등 무력기관 간부들도 주석단에 등단했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는 귀빈석에 자리잡았다.
리일환, 정상학, 오수용, 태형철, 김재룡, 김영철, 정경택, 박정근, 오일정, 허철만, 박태덕, 김형식, 유진, 박명순, 리철만, 김성남, 전현철, 주철규, 리선권, 리태섭, 우상철, 김영환 등 간부들도 주석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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