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교체 바라는 국민께 죄송스러웠다. 반드시 기대 부응할 것"
인천 선대위 필승결의대회 참석해 GTX E 노선 신설 등 약속하며 지지 호소
윤 후보는 이날 인천시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여러분도 저와 함께 새해를 대선승리로, 희망가득찬 한 해로 만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와 우리 당이 여러 어려움에 부딪쳤을 때 당은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이해와 양보를 통해 하나로 힘을 합쳐 우리가 정말 민주적인 수권정당이라고 하는 것을 국민께 보여줬다"며 "미래를 생각하고 나아가야 한다. 희망을 만들기 위해 저와 당원 동지들이 한몸이 돼야 한다"고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 집권 여당이 우리 사회를 얼마나 분열시켰고, 삶을 얼마나 힘들게 했느냐"며 "대선승리로 이 정권을 심판하고 5년간 망가진 나라를 반드시 정상화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본산인 인천에서 이 대행진을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인천은 역전과 재도약의 상징"이라면서 "한국전쟁 당시 적의 허를 찔러 판세를 일거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처럼 우리나라 구할 역전의 드라마 장정이 인천에서부터 시작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또 "인천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 GTX E 노선 신설, 수도권 북부지역 소통을 원활히 하고 경인선 경인 고속도로 인천구간을 지하화 해 인천의 번영을 이끌겠다. 인천시민 숙원인 쓰레기 매립지 대체 조성 임기 내에 반드시 해내겠다"며 "인천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제게 힘을 모아달라"고 자신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출범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내부에서 퍼지고 있는 '멸콩' 구매 챌린지 논란에 대해 "가까운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그냥 산 것 뿐"이라면서 "제가 멸치 육수를 많이 내서 먹기 때문에 멸치를 자주 사는 편이고, 아침에 콩국같은거 해서 많이 먹기 때문에 콩도 많이 사는 품목 중 하나"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각자가 우리 자유 민주주의라는 헌법 질서에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누구나가 의사표현의 자유 갖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잘 지켜지는지 안지켜지는지가 이 나라가 소위 자유와 민주에 기반한 국가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병사 월급 200만원 인상 공약에 대해 "모든 공무원은 다 월급과 수당 합쳐서 최저임금 이상은 다 받고 있다. 병사들도 젊은 시기 자신의 헌신과 희생을 통해 국방의 의무 다 하고 있는거고 그 본질은 국가에 자기의 노동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없기 때문에 위중한 안보현실을 감안해서라도 청년들에게 최저임금을 보장 하지 않는다는 게 우리나라 여러 현실에 비추어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그럴 일은 없다"고 확언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