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간 이준석, 정의화 만나고 지역현안 챙겨
대표직 사퇴 안할듯. 정의화 "윤석열에 힘 주라고 했다"
1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항공편으로 부산에 도착한 이 대표는 이날 동행한 김철근 정무실장을 통해 부산시 이성권 정무특보에게 저녁 식사를 제안했다.
이 대표와 이 특보는 당 청년 모임 등에서 함께 활동하며 상당히 긴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고, 이 특보는 김 실장과도 친구 사이다. 이 대표와 이 특보는 그 직후 해운대 한 식당에서 만났는데, 이 자리에는 김 실장과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도 함께 했다.
이 대표는 최근 당 상황과 관련한 이 특보의 질문에는 일절 답변을 하지 않았다. 대신 지난 9월 자신이 직접 현장까지 찾은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문제에 대해 세세하게 진행 상황을 챙겼다. 또 가덕신공항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물으면서 부산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상의 일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특보는 “당 얘기는 일절 하지 않았지만, 지역 현안에 대해 상당히 세밀한 부분까지 얘기를 했다”면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일각에서 추측하는 대표직 사퇴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밤에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단독으로 만났다. 정 전 의장은 대선경선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지지했다가 중간에 철회한 바 있다.
정 전 의장은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 연락이 와서 어젯밤 9시에 해운대에서 단둘이 만났다"며 "이 대표가 선대위 인선 문제를 걱정하기에 윤석열 대선 후보를 잘 이해하고 원로와 중진들 얘기도 듣고 해서 하나하나씩 풀어나가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당 걱정, 나라 걱정을 많이 해서 위로해줬다"며 "윤 후보가 정치 경험이 많지 않으니 당 대표로서 힘을 주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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