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김병현, 친정팀 콜로라도 제물로 ML 통산 50승 달성

한경기 최다 10탈삼진 잡아내며 5.1이닝 2실점 호투. 시즌 6승째

플로리다 말린스의 김병현이 친정팀을 제물로 마침내 메이저리그 통산 50승 달성에 성공했다.

김병현은 2일(한국시간) 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린 전 소속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1이닝 5안타 6볼넷 10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 팀이 4-2로 앞선 6회 1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병현의 시즌 방어율은 4.63(종전 4.72)로 약간 낮아졌다

이 경기에서 김병현은 경기 초반 제구력에 문제점을 드러내 볼넷을 6개나 내줘 이날 총 투구수가 127개(스트라이크 75개)에 달했으나 고비때마다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하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이날 김병현이 기록한 10탈삼진은 김병현의 한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플로리다는 김병현이 마운드에서 내려온 이후 등판한 불펜투수들(레니엘 핀토-타일러 탱커슬리-알만도 베니테즈-케빈 그렉)이 콜로라도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내 4-3으로 승리, 결국 김병현이 이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김병현은 시즌 6승(5패) 달성과 동시에 지난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 콜로라도를 거쳐 현 소속팀인 플로리다까지 총 4개 팀에서 활약하며 9시즌만에 통산 50승(57패 86세이브 21홀드)달성에 성공했다.

한편 서재응(더햄 불스)은 2일(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슬레틱스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콜럼버스 클리퍼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 홈경기에서 5.1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10안타를 맞고 6실점해 패전투수가 되며 최근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로써 서재응은 시즌 2패(5승)째를 당하며 방어율 3.52(종전 2.79)를 기록하게 됐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