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정점식 의원실·자택 압수수색
김기현 "지금 압수수색해야할 곳은 성남시청. 검찰 정신 차려야"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최석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 있는 정 의원실을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압수수색에 투입된 인원은 총 9명(공수처 검사 2인, 수사관 7인)이다. 압수수색 담당 검사는 예상균 검사로 전해졌다.
현재 정점식 의원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입실해 현장을 확인 중이다.
김 원내대표는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압수수색 영장 제시해서 정점식 의원 확인했고 협조하고 있다"면서도 "얼토당토 않는 터무니없는 짓을 공수처가 하고 있다. 기가 막힐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압수수색 해야할 곳은 성남시청과 이재명 집무실, 비서실 김만배 집과 천화동인 관련자 자택과 사무실, 그 핸드폰"이라며 "그 압수수색을 진행해야한다고 설명했는데 꼼짝도 안하고 있다. 대한민국 검찰이 정신 차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수처의 이번 압수수색은 정 의원을 둘러싼 고발장 상관성 여부를 따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손준성 검사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고발장과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지난해 8월 26일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면서 제출한 고발장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작년 8월 국민의힘이 최강욱 대표를 고발한 고발장은 당시 통합당 법률지원단장이었던 정점식 의원이 조모 변호사에게 전달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4월 8일 고발장과 8월 26일 고발장의 상관성을 두고 의문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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