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정원, 김여정 하명기관으로 전락"
김병기 "국정원 아닌 박지원의 입장 밝힌 것"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정보위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박 원장 주장에 대해 "국정원이 김여정 부부장의 하명기관으로 전락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국정원이 긴급하게 정부위를 열고 싶다고 해서 오늘 오전에 잡았는데 오늘 메시지를 보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국정원의 입장이 주된 메시지였다"고 "통일부가 이야기했는데 굳이 국정원이 또 (입장을) 낸 것은 이인영 장관과 북한 비위 맞추기 경쟁을 하는 건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박지원 국정원장은 국정원의 위상을 아주 창피할 정도로 추락시켰다"며 국정원의 입장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국정원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박 원장의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박 원장의 사견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은 '다양한 정보를 종합할 때 북한은 지난 3년간 핵실험을 하지 않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발사하지 않았는데 미국이 상응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불만이 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북 제재 일부를 조정 또는 유예해 북한의 의구심과 불신을 해소해야 대화로 유인이 가능할 것'으로 이야기했다"며 박 원장 주장을 상세히 전하며 우회적으로 감쌌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