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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진이 허공에 날린 '김병현 ML 통산 50승'

친정팀 애리조나 상대로 5이닝 1안타 2실점 호투

김병현이 친정팀을 상대로 호투했으나 불펜진의 난조로 시즌 6승과 메이저리그 통산 5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병현(플로리다 말린스)은 애리조나 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벌어진 친정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 4-2로 앞선 6회말 첫 타자 채드 트레이시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구원투수 렌옐 핀토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병현은 이날 볼넷을 6개나 내주는 등 제구력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고비때마다 상대의 범타를 유도하거나 삼진을 잡아내며 쉽사리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병현은 그러나 2-0으로 리드하던 2회말 제프 다바논을 사구로 내보낸 뒤 1사 2루에서 애리조나 선발투수 마이카 오윙스에 좌중간 2점홈런을 얻어맞았다. 이날 유일하게 맞은 안타가 투수로부터 맞은 홈런이었다.

상대 투수에게 얻어맞은 2점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한 김병현은 4회 무사 만루 타석에 들어서 오윙스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여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시즌 처음이자 통산 10번째 타점을 밀어내기 타점으로 기록하며 결승타점의 주인공이 될 뻔하기도 했다.

김병현은 4-2로 앞선채 5회말 수비를 마쳐 승리투수요건을 충족하고 6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6승 달성과 메이저리그 통산 50승을 기록하는듯 했으나 이후 플로리다 불펜진은 7회말 애리조나의 코너 잭슨에게 동점 2점포를 얻어맞은데 이어 9회말에 에릭 번스에 끝내기 3점포를 내줘 4-7로 역전패했다.

이날 김병현의 총 투구수는 86개였고, 스트라이크는 43개였다. 친정팀을 상대로 승수쌓기에 실패한 김병현은 올 시즌 5승5패 방어율 4.72를 기록하게 됐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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