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본인의 생각이 무엇인지, 본인의 내면에 어떤 것을 담고 있는지 빨리 드러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열린 저서 <이낙연의 약속> 출판기념회에서 "(윤 전 총장이) 뭔가 숨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당당한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입증된 바처럼 대한민국도 역량과 국격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높아졌다"며 "이 역량과 국격에 걸맞는 지도자를 국민이 갈구하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격에 맞는 지도자가 누구라고 보는지는 국민의 몫"이라며 "대외정책, 국제적 식견, 감각, 경험 등 덕목을 국민이 조금 더 중심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 "가구 수의 증가, 1인 가구의 폭발적 증가를 예측하고 대비를 못했다는 게 뼈아프다"며 "임대사업자를 보호하고 혜택을 드렸지만 결과적으로 매물 잠김현상이 나타났고 세제상 혜택이 조세회피 수단으로 쓰였다는 점에서는 재고가 필요하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를 시인했다.

그러면서 "공공임대주택 확대와 금융규제 완화를 통해 생애 최초 주택구매는 편하게 해주는 정책 조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년층 민심 이반과 관련해선 "'모르면서도 아는 척했구나' 하는 부끄러움의 발견이었다"며 "흔히 정치인들이 청년을 위한 정책이라고 말하지만 청년에 의한 정책으로 격상돼야 한다"고 밝혔다.